경북 성주에서 3대째 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해조씨는 경북 농특산물 전문쇼핑몰인 ‘사이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경성표고버섯농장은 지난 2007년 사이소에 입점해 입점 전 500만원이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5억3,000만원까지 확대했다. 이 대표는 “공판장 납품과 소규모 지인 직거래로 판매하다 사이소 입점 후 백화점·대형마트 특판에 참여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전문쇼핑몰인 ‘사이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이소’라는 이름은 ‘사세요’의 경상도 사투리로 경북고향장터 이미지를 친근하게 표현한 명칭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이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59억) 대비 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4월 정식 오픈한 사이소는 우체국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쇼핑몰에 ‘사이소 전용관’이 개설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체국 전용관에서는 21억원, 위메프 전용관에서는 1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외부몰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다.
경북도는 사이소와 연계된 외부몰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용관을 개설한 것을 비롯해 현재 현재 카카오톡, CJ몰 등과도 사이소 전용관 구축을 논의 중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사이소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전면개편,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 운영, 우수고객 사이소 체험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올해 사이소 매출 목표는 73억원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입점농가 교육 등을 통해 사이소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TV홈쇼핑과 외부몰 확대 등 판매방법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