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왼쪽)와 토니 크루즈가 아약스에 4번째 골을 허용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연패를 노린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6강에서 침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아약스에 1대4로 참패를 당했다. 원정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레알은 합계 점수 3대5로 역전을 허용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015-2016시즌부터 3년 연속을 포함해 챔스리그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한 레알이 이 대회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16강에서 프랑스 리옹에 패한 2009-2010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아약스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아약스는 전반 7분 하킴 지야시, 전반 18분 다비스 네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합계 스코어를 3대2로 뒤집었고 2골 모두 도움을 기록한 두산 타디치가 후반 17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매치인 엘클라시코에서 연이어 패하는 등 깊은 부진에 빠졌다. 특히 홈에서 최근 4경기 연속 패해 홈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아약스는 2002-2003시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