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창호 판사 기소는 좌파독재·사법부 겁박”

자유한국당이 6일 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전·현직 판사 추가 기소 명단 중 김경수 경남지사에 실형을 선고한 성창호 판사가 포함된 것을 두고 “사법부에 대한 겁박과 헌법 파괴”라며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누가 봐도 명백한 김경수 지사에 대한 판결 보복이자 사법부에 대한 겁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판사 10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고, 이 중 성 판사의 이름도 명단에 올랐다. 황 대표는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판사는 탄핵하겠다는 협박”이라며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어떤 판사가 정권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들이야말로 맞서 싸우고 투쟁할 문재인 정권의 좌파 독재”라며 “특위 활동을 통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헌법 파괴가 시작됐다”며 “좌파 독재적 행위가 사법부마저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 판사가 내린 김 지사에 대한 판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이 법관 탄핵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지사 판결을) 양승태 적폐 사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 민주당 반발했는데, 어제의 기소야말로 진짜 보복”이라며 “한국당이 의회에서 탄핵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