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뱅·케뱅 대출금리 인하 '포문'...4%대 시중은행 고객 이탈 긴장

신용금리 0.25%P 내려...年3%대

시중은행과 최대 0.75%P 차이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금리를 내리며 케이뱅크에 맞불을 놓았다.

6일 카카오뱅크는 7일부터 신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최대 0.25%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에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대출은 연 최저 3.21%,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최저 3.61%의 금리가 적용된다. 소액 마이너스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안정적인 주거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산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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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아울러 연내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과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0.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7일부터 2.35%의 금리가 적용된다. ‘26주 적금’을 비롯한 자유적금 금리는 현재 수준이 유지돼 1년 만기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요건 충족 시 2.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금리를 내린 것은 케이뱅크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으며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도 최대 0.3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8%로 KEB하나은행(4.73%), 국민은행(4.13%), 신한·우리은행(4.01%) 등 시중은행과 최대 0.75%포인트에 달하는 격차를 벌이며 시중은행과의 금리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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