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최대 0.25%P 인하...'4%대' 시중은행과 차별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25% 낮춘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에 한한 것으로 최근 들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재개된 가운데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7일 오전 6시부터 신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최대 0.25%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일 오전에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은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3.2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저 3.6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카카오뱅크는 3%대 신용대출 금리로 시중은행과는 차별화된 금리로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이끌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대출, 정책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에 대해 가산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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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8%로 KEB하나은행(4.73%), 국민은행(4.13%), 신한·우리은행(4.01%) 등 시중은행과 최대 0.75%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앞으로 카카오뱅크는 대출 금리 인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수신 금리 제공을 원칙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제1금융권 접근 기반을 확대하고 포용적 금융 확산을 위한 다음 단계로 연내에 개인 사업자 사잇돌 대출 및 차별화한 신용평가시스템(CSS)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신 상품은 정기예금에 한해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2.35%의 금리를 적용한다. 대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된 26주 적금을 비롯한 자유적금 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1년 만기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요건 충족시 2.70%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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