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미세먼지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입법과 예산지원 등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등의 물품은 예비비를 통해 확보해 지급할 수 있게끔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미세먼지 대책에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오면 야당과 협의에 추경 편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3월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해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하겠다”며 “미세먼지 대응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만큼 시급한 민생개혁이 원만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최저임금제도 개선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도 조속하게 논의해 어린아이들과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유한국당이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한 데 대해선 “북미 양측의 공식적 평가는 생산적 진전이 있었던 회담”이라며 “한국당이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말하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협력하지는 못할망정 정파적 주장만 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