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아파트값 17주, 전세값 19주 연속 하락

감정원 주간 시황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줄긴 했지만 19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3월 1주(3월 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내렸다. 그 동안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높아진 가격과 정부규제(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금리인상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추가 하락 기대감에 매수 대기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권의 경우 대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방매기간이 길어지며 동대문(-0.20%),용산(-0.16%),성동(-0.15%),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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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도 약세를 보였다. 강남4구(-0.19%)는 재건축 등 그 동안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고 금천구(-0.16%)는 상승폭이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내리며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도권 주요 도시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명시는 그 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재건축 단지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한 주 동안 0.39% 내렸다. 성남 수정구(-0.33%)는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 밖에 울산광역시는 전주 대비 0.14%내렸고 세종시도 전주 -0.07%에서 -0.11%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하락해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값은 0.15% 내려 전주(-0.17%)보다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19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감정원 측은 “재건축 이주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일부 상승한 단지는 있으나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과 입지여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 장기화로 가격조정 이어지며 서울 전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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