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79개 시민단체가 소위 ‘5·18 망언’을 내뱉은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의 징계를 국회 윤리특위에 촉구하면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7일 서울민중행동 추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국민은 소위 ‘5·18 진상규명 공청회’를 주관하고 막말을 일삼은 의원 3인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윤리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며 자체 징계마저 지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선언문에는 서울지역의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풀뿌리조직 등 279개 단체가 연명 동의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시국선언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자유한국당의 활동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국회는 5·18 망언과 거짓 주장을 해댄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의 의원직을 즉시 박탈하고 5·18학살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하루라도 더 존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왜곡”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정치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적폐를 온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