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새책 읽기] 여자전쟁 外




英 여기자가 쓴 여성인권 착취 현장

■여자전쟁(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클 펴냄)=영국 BBC 언론인 수 로이드 로버츠의 유일한 단독 저서다. 저자는 여성 기자의 취재 영역을 깨고 구소련과 전 세계 험지를 작은 카메라와 함께 누비며 잠입취재와 위장취재에 성공했다. 인권과 여성 문제 보도를 사명으로 생각한 저자가 인권을 착취당한 여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전 세계 19개국을 돌아다니며 30년간 취재한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2만원






獨·佛 등 ‘러 대문호 흔적’ 탐방기

■매핑 도스트예프스키(석영중 지음, 열린책들 펴냄)=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도스토옙스키의 흔적을 직접 탐방해 쓴 책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러시아 대문호의 흔적을 찾아서 러시아는 물론 카자흐스탄과 체코,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를 아홉 차례 오가며 책을 완성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생애와 문학과 관련된 주제들을 도시별로 다뤘다. 1만6,800원



건축가가 들려주는 도시 에세이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유현준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건축가인 유현준이 전하는 첫 번째 도시 에세이다.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꼽아 121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잠수교나 한남대교처럼 일상적으로 통과하면서도 공간이 갖는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나 연애하기 좋은 공간, 혼자 있기 좋은 공간, 일하는 공간에 대해 소개한다.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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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법칙은 일상서 어떻게 작용하나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안드레스 곰베로프 지음, 생각의견 펴냄)=칠레 아돌포이바녜스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인 저자가 일상의 소재를 통해 물리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와인 한 잔이나 CD, 콘서트홀, 뜨거운 커피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모든 물질 속에 물리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물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1만5,000원



천민자본주의로 점철된 강남의 민낯

■메이드 인 강남(주원규 지음, 네온픽션 펴냄)=이야기는 강남 중심에 있는 초고층 호텔의 펜트하우스에서 자행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참혹한 살인사건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경찰이 아닌 국내 1위 로펌의 ‘김민규 변호사’다. ‘열외인종 잔혹사’ 등을 쓴 주원규의 신작 장편소설 ‘메이드 인 강남’은 욕망과 천민자본주의로 점철된 강남의 모습을 화려하지만 어두운 색채로 그려냈다. 1만3,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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