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건배사 "버디" 외친 홍남기 경제부총리

지난 7일 전현직 세제맨 100여명 모인 자리서

"우리 경제 버팀목이 되고 디딤돌이 되겠다"

기재부 세제동우회 회장에 윤영선 전 관세청장 선출

윤증현 "역지사지가 필요한 시기" 조언도

윤영선 세제동우회 회장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디’딤돌이 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버디!’”(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미세먼지 등 나쁜 일들은 빨리 ‘땡’ 치고 좋은 일만 추가되면(‘큐’) 좋겠습니다. ‘땡큐!’”(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역대 ‘세제맨’ 100여명이 지난 7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지난 1976년 발족, 세제실을 경험한 전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세제동우회’ 자리에서다. 초대 세제실장인 김용진 전 과학기술처 장관과 2대 세대실장인 이근영 DB그룹 회장(전 금융감독원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김낙회 전 관세청장 등 쟁쟁한 이력의 OB들과 홍 부총리 외에 구윤철 기재부 2차관,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 임재현 조세총괄정책관 등 현직 세제실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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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외부인을 만나면 세제 분야 질문이 70%이고, 세제가 재정에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장관은 “경제정책이 일방적으로 보는 측면이 있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듣는 ‘역지사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난 5년 동안 세제동우회장을 맡았던 최경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대신해 윤영선(사진) 전 관세청장(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신임 세제동우회장으로 선출됐다. 행정고시 23회인 윤 신임 회장은 30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세제분야에서 보낸 ‘세제통’으로 14대 세제실장을 역임했다. 김병규 현 세제실장이 20대다. 윤 신임 회장은 “40년이 넘는 세제동우회를 잘 운영해 세제실을 거쳐 간 선배님과 후배들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세제발전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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