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복고풍 와인·장난감·필카…호텔도 '뉴트로'

28일 서울 웨스틴조선 '갈라디너'

보헤미안 랩소디 콘셉트로 행사

노보텔·코트야드 메리어트·L7 등

옛 시절 완구·카메라로 '추억 소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오는 27일 선보이는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갈라디너.  /사진제공=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오는 27일 선보이는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갈라디너. /사진제공=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도도한’ 5성 호텔에도 뉴트로(New+Re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바람이 거세다.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에 힘입어 락 음악의 본고장인 영국식 메뉴의 갈라쇼부터 인화 카메라에서 영감을 얻은 호텔 패키지까지 다양한 형태로 복고를 재해석했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28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상할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며 복고풍의 메뉴와 와인을 즐기는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갈라디너를 진행한다.

갈라쇼의 콘셉트는 음악, 메뉴부터 의상 코드까지 락의 전성기이자 본고장인 1970년대 영국을 연상시키는 복고로 수렴한다. 바이브드블러바드(LP바)를 운영하는 바비 제임스 디제이가 선보이는 LP음악과 더불어 영국 대표 메뉴 피쉬앤칩스를 연상시키는 생선과 칼라마리 튀김을 웰컴 푸드로 제공한다. 레트로 락 인 더 와인 메뉴는 락의 본고장 영국식 메뉴로 선정해 플레이팅에도 복고를 가미한다. LP모양의 메뉴카드부터 서비스 직원의 유니폼까지 1970년대를 재현한 세세함도 더했다.


프로모션을 기획한 이희종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식음팀 팀장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머큐리가 즐겨 마신 하이네켄 다양한 맥주로 락의 본고장 영국 분위기를 더할 것”이라며 “신의 물방울의 와인 ‘퀸 오브 몽페라 블랑’도 뉴트로 매력을 가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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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필름 카메라부터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상자도 등장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독산은 1일부터 투숙 고객에게 ‘추억 상자’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요요, 아이스크림 펀치 완구, 아폴로, 호루라기 등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옛 과자를 담아 감성을 소환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세계 최초의 촬영 인화 카메라 앱 ‘필라로이드 (Filaroid)’와 손잡고 봄 패키지 ‘모멘츠 오브 스프링 (Moments of Spring)’ 패키지를 8일부터 선보였다. 롯데호텔 ‘L7호텔’ 명동, 강남, 홍대점은 ‘유어 온 스튜디오(Your Own Studio)’ 패키지를 내세워 투숙객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후지필름의 일회용 필름 카메라 ‘퀵스냅’과 필름 감성을 담은 모바일 사진 인화 어플리케이션 ‘그랩픽’ 지류 쿠폰을 준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도 뉴트로를 들고 가온 것은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를 재해석 할 수 있는 상품 출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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