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올해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중국 정기 카페리선은 새 터미널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던 인천-제주 노선이 기존 제1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운항을 재개할 전망이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시작된 터미널 건립공사는 현재 공정률 80%를 기록 중이다. 사업비 1,546억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새 터미널은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연말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 잡고 있던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선사들은 새 터미널로 이전하게 된다.
카페리 선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천 연안부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선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4월에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승객 30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세월호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은 면허 취소를 당했으며 인천-제주 뱃길은 5년째 끊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