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등 일부 외국계 및 국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주주행동 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회사 측에 대한 요구사항은 합리적인 자본배분 정책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증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현대홈쇼핑은 그 동안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노력은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GS홈쇼핑의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주당배당금을 7,700원으로 올린 이후 배당성향을 40% 전후로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지만 현대홈쇼핑은 2014~2018년 그 비율이 평균 20%로 현저히 낮다는 게 이유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두 회사의 DPS는 각각 7,000원과 1,900원으로 배당수익률도 각각 3.9%, 1.9%로 두 배가량 차이가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홈쇼핑 본업에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 등 배당여력은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측면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대홈쇼핑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