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있어요.”
타이거 우즈(44·미국)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진행된 대회 기자회견에서 “목 통증은 허리 수술의 영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것이다. 심각하지 않은 것이었으며 통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목 통증에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었다. 통산 8차례나 우승한 대회를 포기할 정도라면 상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우즈는 12일에 정상적으로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날 공식적으로 ‘이상 무’를 알렸다.
우즈는 네 번째 허리 수술 뒤 복귀해 지난해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다. 목 통증이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 때 시작돼 그다음 대회인 멕시코 챔피언십 때 악화했다고 털어놓은 우즈는 “한때 셋업과 스윙이 불편할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척추유합술을 받았기 때문에 목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때도 이번과 비슷한 갑작스러운 통증을 경험했다”고 설명하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디오픈 때 목에 테이핑을 하기도 했던 우즈는 그 대회를 공동 6위로 마쳤다. 우즈는 “목은 별 걱정이 없다. 오히려 허리에 매 순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총상금 1,250만달러에 우승상금도 225만달러에 이르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4일 개막한다. 2001년과 2013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15일 오전2시27분에 패트릭 리드, 웹 심슨(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1번홀을 출발한다. 우즈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것은 17차례 중 딱 한 번이다. 2013년에 67타로 출발했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새 퍼팅 코치와 세 번째 우승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