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남방 국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신남방 진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도 미중 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아세안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보완시장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며 “중소기업의 신남방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략적 물류정책과 연계된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같은 날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자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중기 일자리 만들기는 정말 좋은 일”이라며 “고맙고 적극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중소기업 교류를 위해 중기중앙회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김 회장에게 요청했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4월말 신남방국가 중심으로 이뤄진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인도와 아세안 6개국 바이어 40개 사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상담회에는 전기전자·기계·뷰티케어·의료기기·생활용품 등 국내 중기 133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