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성층 대거 이탈...文 부정평가 50% 넘어

리얼미터 조사...지지율 45% 최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실망으로 가정주부를 중심으로 한 여성층의 이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1%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45.0%로 집계돼 부정 응답이 처음으로 긍정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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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은 가정주부를 중심으로 한 여성층의 대규모 이탈이 직격탄이 됐다. 여성층의 ‘잘못한다’ 평가는 49%로 처음으로 긍정평가(45.3%)를 앞섰다. 특히 가정주부 층에서 대규모 이탈이 발생하며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가정주부 층의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4.8%포인트나 급등한 63.6%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평가는 전주 43.5%에서 29.5%로 쪼그라들었다. 여성, 그중에서도 가정주부 층의 이탈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실망과 사립유치원 개원 연기 사태에 따른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이 밖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2.5%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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