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을 부인하며 “뜬소문을 기반으로 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년여 간의 힘든 파견 비정규직 생활을 하던 중 KT 정규직 공채에 응시해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것이 사실 전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업무 총괄자인 KT 전직 임원을 구속한 바 있다. 또 한겨레는 김 의원의 조카 채용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된 최근 일련의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KT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일말의 부정이나 불공정 행위가 발견됐다면 반드시 그 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카는 지금도 대한민국 굴지의 IT 회사에 근무하는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로, 2009년 KT 자회사 입사 이전에도 이미 SK텔레콤 자회사에 2년여간 근무했다”며 “아무 팩트 확인도 없이 인격 비하적이고 인신공격적 보도를 남발하고 있는 데 대해 분명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