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양국 간 정상회담에 대해 “무역 정상회담은 이달 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가까운 미래에 뭔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를 고려하면 미중 정상회담은 다음달 이후에 개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쪽이 모두 대화의 진전을 주장하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 해도 4월 말이나 될 것”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이나 내달 미·중 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협의를 매우 잘 하고 있다. 중국과의 대화는 아주 잘 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우리에게 훌륭한 협상이 아니라면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고 있고, 이를 비교적 빨리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