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갈현동 일원에 있는 무덤 1천200여기를 이장해 체육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계양구 갈현동 일원에는 오랜 기간 해당 지역을 무단으로 점유해 온 무덤들이 있다. 주민들은 무덤들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구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입지협의를 거쳐 체육공원 조성과 관련한 행정절차와 보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전체 무덤 1천192기 가운데 116기 이장이 마무리된 상태다.
구는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은 무덤 464기는 공고 후 올해 하반기 개장해 인천가족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구가 조성할 갈현체육공원은 전체면적 4만4천778㎡ 규모로 야구장·다목적광장·간이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계양구 관계자는 “갈현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아라뱃길 북측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분묘 이장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