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빌릴 수 있도록 대여소를 대폭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따릉이 대여소 600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따릉이 대여소는 1,540개로, 대여소 간 평균 거리는 500m였다. 대여소를 40%가량 확대하는 것이다.
대여소는 수요를 고려해 지하철, 버스 환승센터,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3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따릉이 대여소를 크게 확대해 내년말까지 대여소를 현재의 2배의 3,040개로 늘릴 계획이다. 따릉이 수도 지난해 2만대에서 올해 3만대, 내년에는 4만대까지 늘린다.
올 하반기에는 따릉이 전기자전거 1,0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적은 힘으로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서울시는 페달을 밟아서 자체 동력을 일으키는 방식과 충전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단거리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따릉이와 함께 대여소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