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PGA 투어 첫 홀인원 임성재, ‘아깝다 1타’

플레이어스 13번홀 에이스…1타 모자라 컷 탈락

안병훈 7언더 10위, 강성훈 5언더 20위

임성재가 16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EPA연합뉴스임성재가 16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EPA연합뉴스




강성훈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 /폰테베드라비치=USA투데이연합뉴스강성훈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 /폰테베드라비치=USA투데이연합뉴스


아홉 살 때 국내 최연소 홀인원 기록을 세웠던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시즌에 홀인원을 터뜨렸다. 그것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최대 상금 대회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계속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2라운드 13번홀(파3·152야드)에서 ‘에이스’를 적었다. 티샷 뒤 캐디와 함께 홀인원을 확인한 임성재는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에 큰 동작으로 화답했다. 임성재는 9세 때 제주 캐슬렉스CC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터뜨려 당시 국내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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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까지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임성재는 17번홀(파3)에서 발목이 잡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날 ‘쿼드러플 보기’로 4타를 까먹은 홀이었다. 임성재도 티샷이 길어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었다. 이 홀을 보기로만 막았어도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컷 통과 기준(1언더파)에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주 감기 증세 속에서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로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던 임성재는 73-71타의 이븐파로 첫 플레이어스 경험을 마쳤다.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병훈은 1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10위가 됐다. 12언더파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5타 차라 아직 우승 희망이 있다. 강성훈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를 쳐 66계단을 끌어올린 공동 20위(5언더파)가 됐다. 후반 들어 첫 5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인 강성훈은 이후 4개 홀에서 범한 보기 3개가 다소 아쉬웠다. 4타를 줄인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김시우는 우즈와 같은 3언더파 공동 39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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