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병원·약국에도 '무인 키오스크' 거센 바람

진료비 영수증 발급·안면온도 측정

유비케어·포씨게이트 신제품 봇물

月임대료 10만원대 보급형 모델에

중소 약국 위주 빠른 확산 전망

유비케어의 키오스크/사진제공=유비케어유비케어의 키오스크/사진제공=유비케어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전국 곳곳에 퍼지고 있는 무인 키오스크가 병원, 약국가에 상륙할 준비를 마쳤다. 진료 등록, 입퇴원 수속, 처방전 발급 및 결제 등 병원과 약국 업무를 구현해 의료진의 데스크 업무를 최소화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는 최근 병·의원 무인접수 키오스크 제품을 출시했다. 접수, 수납 뿐 아니라 보험사 제출 등을 위한 진료비 영수증 등의 제증명 발급 기능까지 탑재했다. 모바일 플랫폼 ‘똑닥’을 통해 원무과 대신 키오스크를 스마트폰과 연계해 등록, 진료, 수납, 처방, 보험처리까지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별도의 병원용 앱 설치 대신 카카오톡을 이용해 진료 예약, 진료 당일 접수 및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 시 모바일 안내에 따라 해당 진료실로 방문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에 갈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들이 앱으로 점심시간에 병원을 예약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향후 LG CNS와의 제휴를 통해 LG CNS의 로봇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무인접수로봇을 상품화하는 등 무인접수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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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씨게이트는 병원의 키오스크에 환자의 안면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체온을 알아낼 수 있는 ‘비접촉 안면온도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메르스 등 전염병 발생 시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준다. 포씨게이트는 이같은 기술을 전국 단위 종합병원에 보급해 전염병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약국용 키오스크 역시 크레소티, 온라인팜 등이 점유하고 있던 대형 약국 시장과 함께, 중소형 지역 약국가에서도 부담없이 도입할수 있는 보급형 저가모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키오스크는 월 임대료가 30만원에 육박해 대형 약국에서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키오스크는 월 임대료가 10만원대 초반이라 부담이 덜하다”며 “이미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키오스크가 대중화된 만큼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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