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나경원 "통계분식 시즌2…文정부 이후 통계교과서 새로 쓰일 듯"

文 "국가경제가 견실한 흐름 유지" 발언에

"도대체 어느나라 통계를 보고 말씀한거냐" 비판

나경원(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나경원(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개선됐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국가 경제가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 통계 중에서 보고 싶은 통계만 보고 통계 해석으로 왜곡하면서 견실한 경제를 운운한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통계를 보고 말씀을 하신거냐”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통계조작으로는 안되니 이제는 통계 부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통계청장을 경질해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이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핵심 수치에는 눈을 감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분식회계 시즌 2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교과서가 새로 쓰일 것”이라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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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사정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 댓글 공작, 블랙리스트 의혹, 손혜원 게이트에 침묵하던 대통령이 이제는 수사반장을 자처하고 있다”며 그룹 빅뱅의 승리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을 거론하며 “참고인이나 피의자가 될지 모를 인물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꿰차고 있다. (윤 총경이) 민정수석실 근무 기간 버닝썬 사건 주요 인물들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총경은 정권 실세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이들을 직속 상관으로 모셨다“며 ”당연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수사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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