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요 경제 현안 보고를 듣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경제현안 보고를 받고 미세먼지 대응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 권고 등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청이 10조원대 추경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MF가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 권고한 바 있다”며 “오늘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많이 이른 것 같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방안을 마련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10조원대 추경 편성과 관련해 “미세먼지 대책과 다른 것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GDP(1,782조3,000억원)을 고려해 9조원대의 추경을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규제개혁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강조하면서 “기재부가 새롭게 도입해 시범 추진 중인 규제입증 책임의 전환을 통해 상당한 규제혁파 효과를 거뒀으므로 시범추진 결과를 타 부처로 조기에 확산시키라”고 지시했다. 또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경제활력 제고와 고용상황 개선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하며 ‘경제 원톱’ 위상 논란을 겪은 홍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 낙관 전망...文 “경제주체 심리 개선”
경제부총리 보고 이례적 공개
文, 오늘 트위터 CEO 접견
금융 비전 선포식에도 참석
혁신방향 담은 정책비전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경제현안 보고를 받고 미세먼지 대응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 권고 등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매월 두 차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경제부총리 보고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IMF가 추경 필요성에 대해 권고한 바가 있다”며 “오늘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많이 이른 것 같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방안을 마련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이날 추경과 관련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으나 대통령과 부총리 간의 논의까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추경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MF는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국의 GDP(1,782조3,000억원)를 고려해 9조원대의 추경을 권고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에게 “2월 중 고용증가세가 확대되었으나 민간부문 일자리 확충이 부진한 만큼, 혁신성장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규제개혁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면서 “기재부가 새롭게 도입해 시범 추진 중인 규제입증 책임의 전환을 통하여 상당한 규제혁파 효과를 거두었으므로, 시범추진 결과를 타 부처로 조기에 확산시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이 지속되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경제활력 제고와 고용상황 개선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에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 낙관적인 경기인식을 드러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를 통해 경기 낙관론을 내놓아 논란이 된 가운데, 대통령과 기획재정부가 모두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접견한다. 외국 기업 CEO가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 CEO는 트위터와 K-POP과의 연계 사업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접견은 도시 CEO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현재 문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숫자는 176만명이 넘는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금융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