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한국당, 총선 모드로

민주당, 공천제도기획단 가동

내달 중순 큰 틀 공천 룰 확정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출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전주시 만성동 전북혁신도시에서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오전 전주시 만성동 전북혁신도시에서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 개최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일찍이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후보자 공천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공천 개혁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민주당은 20일 총선 후보 공천 룰을 논의하기 위한 ‘공천제도기획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권리당원 권한과 후보 경선 방식 등 구체적인 공천 룰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이르면 총선 1년 전인 오는 4월 중순까지 큰 틀의 룰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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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공천 룰 개정 작업이 시작된 데는 이해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 공천 룰 정비는 지난 8·25전당대회 당시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다. 매번 총선에 임박해서야 밀실에서 공천 룰을 조정하면서 당내 분란을 야기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후보를 이전처럼 주먹구구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다만 획기적 변화를 시도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공천 파동으로 여러 차례 위기에 빠졌던 자유한국당도 공천 시스템을 일찍이 손질하려 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첫 회의를 갖고 활동에 들어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 국회의원 특권 개혁, 선거제도 개혁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신정치특위 위원장을 맡은 신상진 의원은 “공천 시스템 개혁, 국회의원 특권 개혁, 선거제도 개혁 등 크게 세 가지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시스템은 물론 신인들의 정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 선거 비용을 줄이는 방안 등을 두루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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