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상호금융 연체율 3년만에 최고

작년 1.32%... 전년 동기比 0.14%P 상승

2015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아 '촉각'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1.32%로 2017년 말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2%로 0.20%포인트 올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2,237개의 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4,639억원) 증가했다. 예금·대출 등 금융 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4조2,744억원으로 18.8%(6,757억원) 늘었다. 농협과 신협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6.1%, 26.9% 증가했다. 반면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17.1%, 19.8% 감소했다.


상호금융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5%로 1.23%포인트 올랐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505조9,000억원을, 총수신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428조원을 기록했다. 조합당 평균자산 역시 2,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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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지표는 후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32%로 2017년 말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2%로 0.2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회복됐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4분기 중 상호금융조합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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