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당,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제출한다

정경두 '불미스러운 남북 충돌' 발언 겨냥

"국방장관으로 부적절한 인식건의안 오늘안에 제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암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정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설명하며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 천안함 이런 것들 다 포함해서 추모하는 날”이라 발언한 것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나경원(사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질문에 대해 ‘서해 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며 “북한 도발에 의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이 벌어졌는데 북한의 도발은 온데간데 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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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국방부 장관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인 국가 안보에 대한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 지적하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이었기 때문에 해임 건의안을 오늘 중으로 제출키로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위 자문기관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 파행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 상식에 맞지 않는 위원장을 추천했다”며 “민주당에 물어봐라”고 말했다. 윤리자문위가 ‘5.18 망언’ 논란에 연루된 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 심사를 앞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관련자를 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은 맞지 않다”며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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