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숲 훼손 논란으로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7개월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23일 오전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제2 대천교부터 세미교차로까지 1.35킬로미터 구간에 있는 삼나무 벌목작업을 시작했다.
공사진행 과정에서 일부 시민활동가들이 공사현장 가까이 접근해 안전 문제로 공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초, 제주도는 도로 확장을 이유로 삼나무 9백여 그루를 잘라냈고, 시민단체는 환경이 훼손된다며 강하게 반발해 확장 공사는 시작 닷새 만에 중단됐다.
이후 제주도는 삼나무를 최대한 보존하겠다는 보완책을 내놨고 지난 20일 공사 재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