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군부 정권의 재집권이 확실시됐다.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탁신계 정당이 승리해 제1당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태국 정치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 93%인 현재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759만표 가량을 얻어 712만표를 얻은 탁신계 정당 푸어타이당을 앞섰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잇티폰 선관위원장은 그러나 개표율 95%를 기반으로 한 비공식 개표결과는 다음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5일 낮 12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한 탁신계가 제1당 자리를 빼앗길 경우, 태국 정치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팔랑쁘라차랏당이 원내 1당에 등극하면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하원에서 126표만 얻으면 되는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쁘라윳 짠오차 (사진) 현 총리의 재집권이 사실상 확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장수 보수정당인 민주당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재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