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생긴다

부산 서면에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조성된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콘셉트 도면./사진제공=부산시부산 서면에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조성된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콘셉트 도면./사진제공=부산시



e스포츠를 확산하고 스타 게이머들을 양산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에 응모해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피에스타’의 15~16층에 들어선다. 주경기장 328석, 보조경기장 최대 162석 규모로 조성되며 △국제 이스포츠 R&D센터 △1인 미디어 시설 △스위트룸 △이스포츠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가변 관람석과 무대로 꾸며지고 보조경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 이스포츠 R&D센터는 지난 2017년 부산에 온 국제이스포츠연맹과 협력해 이스포츠 학술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으로서의 이스포츠 가치를 높이고 부산이 제시한 이스포츠 룰(rule)이 곧 세계적 기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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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스포츠 경기 외에도 게임과 인디음악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및 코스튬 플레이 페스티벌을 열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하는 등 이스포츠 경기장을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이스포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도시이며 인디게임의 진흥지로 게임, 웹툰, VR?AR, 영화·영상 등 문화콘텐츠 산업이 집적된 곳”이라며 “이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연계해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언제나, 누구나 선수경험이 가능한 특화 경기장을 만들어 문화 발전소로의 역할을 다하고 이스포츠가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2016년부터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단인 ‘GC 부산’을 운영해 아마추어 및 프로리그 등 주요대회에서 총 12회 우승, 2회 준우승이란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올해는 부산시체육회의 부산이스포츠협회 종목단체 승인을 이끌어 내는 등 이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자리 잡게 하도록 노력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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