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며 연간 출하량이 기존 400~450만톤 수준에서 1,100~1,20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판가 인상에 따른 아세아시멘트의 이익 개선폭이 한라시멘트 인수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라시멘트 인수 초기에 발생했던 각 사의 일부 업무 권역 중첩 탈피나 공동구매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등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인수 초기 대비 보다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매출액은 8,656억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시멘트 판가 인상 반영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만 레미콘과 몰탈(2차제품) 부문은 입주 둔화 등 물량 감소 영향으로 관련 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기준 순차입금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한라시멘트 인수 이후 급증한 순차입금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며 “강원도 옥계 공장을 보유한 한라시멘트 인수는 수출 확대나 해송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 등 해안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의 한라엔컴 지분 인수(5%)로 기존 동사의 수요처 물량 축소 가능성과 대체 요처 확보 여부는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