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책과 마켓]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 정부 수도권정비위 심의 통과

올 2분기 안에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 양산

산업부, 정부합동투자지원반 구성해 지원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부지 특별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 및 본위원회 심의 결과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용인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용인과 같은 수도권은 산업단지 입주 물량이 이미 확정돼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려면 특별물량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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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번 심의에서 국가적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반도체는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매우 크며, 지금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적기라는 점을 산업부가 강조했다. 또 반도체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도 고려됐다.

올해 2·4분기 안에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는 해당 부지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2·4분기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 분석, 농지·산지 전용 협의 등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과 관계 기관 협의가 이뤄진다. 첫 제조공장은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향후 총 4개의 제조공장이 조성되고 국내외 50개 이상의 협력업체도 입주하게 된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적기에 조성하기 위해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해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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