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탈리아 차관 “일대일로 참여 희망 유럽국 2곳 더 있다”

보아오포럼서 밝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한 가운데 유럽국 2곳이 추가로 일대일로 협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랑재경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 의사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켈레 제라치 경제개발부 차관은 전날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행사장에서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두 개의 유럽 국가가 일대일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자리에서 해당 국가가 어느 곳인지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제라치 차관은 “과거 10년간 이탈리아와 중국의 무역 협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다”며 “이탈리아는 정부 간 협력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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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럽연합(EU)가 표면적으로는 일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유럽 국가들은 자주성을 갖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주세페 콘테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세르비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와 그리스, 포르투갈 등 비주류 국가를 중심으로 10여개 나라가 일대일로에 참여 중이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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