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 당진 석문호 수질 개선 급류탄다

2024년까지 5년간 693억 투입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등 설치

오염원 관리 능력 크게 향상될듯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석문호. 사진제공=충남도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석문호. 사진제공=충남도



충남 당진 등 충남 서북부지역의 농·공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는 석문호의 수질 개선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충남도는 석문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421억원과 지방비 272억원 등 693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 ‘통합 집중형 수질개선 공모 사업’에 석문호 유입 하천인 당진시 시곡·백석천 일원 수질개선 사업이 신청돼 국비 42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질개선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원되는 국비는 올해 전체 국비 지원액 2,027억원의 21%에 해당될 만큼 많은 지원금이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당진시 시곡천(4.2㎞)·백석천(2.7㎞) 유역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또 하수처리시설 과 하수관거 증설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인공습지 등 조성하는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등도 병행 추진한다.


300억원이 투입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동안 추진되며 축산계 비점 오염원 배출량을 삭감하게 된다. 222억원이 투입되는 시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오염하천의 자정능력제고와 도심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펼치게 되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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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1억원이 투입되는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 증설사업은 당진하수처리시설 하수관거 정비를 목표로 내년부 시작해 2022년까지 진행한다.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100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이 마무리되면 농경지 비점 오염원 관리능력이 향상돼 지역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일단 다음달중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계획을 수립해 제출한 뒤 환경부 국고보조금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이들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주요 오염하천 수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근 8년간 삽교호와 간월호, 석문호 등 통합 집중형 수질개선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8,2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들 호수의 수질 개선사업을 전개했고 총사업비중 4,552억원을 국비로 조달했다. 충남도는 아산시 등 충남 8개 시·군 12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충남도는 이외에도 삽교호 수질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국·도비 1,6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산 매곡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복원 △공공하수처리 △하수관거설치 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삽교호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무한천·천안천·남원천·석우천 등을 대상으로 수질개선사업 역시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서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간월호 수질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834억원을 예산을 들여 서산 신상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금강 수질개선을 위해 논산천과 석성천, 기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문경주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수질개선 공모사업은 오염 지류에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집중해 단기간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사업”라며 “앞으로 주요 오염하천에 대한 수질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맑고 쾌적한 물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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