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내린 1.722%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1.75%)보다 낮은 수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4.5bp 내린 1.743%로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10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1.845%로 1.9%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외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해왔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이 필요하다면 한은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상황이 많이 나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