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이미숙 외에 5명의 여성 연기자에 대한 확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28일 오전 9시50분경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조사를 위해 출석해 “증언자가 사실 저밖에 없고 앞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친했던 (장자연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고 (조사단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해드리러 한다”고 밝혔다.
연예계 인사로는 장씨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배우 이미숙 외에도 5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모두 여성 연기자 분들이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제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비공개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단은 윤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배우 이미숙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숙은 지난 22일 소속사를 통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씨는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는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조사단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