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지방공항에서 반려동물과 동반한 이용객들에게 목줄 대여와 배변봉투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14개 공항에서 반려동물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공항 안내데스크에서 목줄을 대여하고, 배변봉투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공사는 개정된 동물보호법과 대중교통 여객운송약관, 반려동물관리협회 등 전문기관 자문을 반영해 반려동물 공항이용 기준인 ‘펫티켓’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준에는 공항 내 반려동물 전용케이지 이용 및 이동방법, 목줄의 길이(50㎝ 내외), 반려동물 배변물의 처리방법, 법령에 명시된 맹견 출입제한 안내, 예방접종 및 인식표 착용 등이 담겨 있다.
공사는 반려동물을 동반해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다중공공시설인 여객터미널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의 JFK공항, 시카고 잭슨 하츠필드공항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화장실과 전용 쉼터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고, 일본의 하네다공항은 반려동물 전용케이지 이동 필수 기준과 반려동물 전용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반려동물을 제한하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공항 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펫티켓을 적극 알려 모두가 쾌적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