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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서울백병원 “신규 레지던트 안 뽑는다”

인턴과 현 1~3년차 레지던트만 수련

경영난을 겪어온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내년부터 신규 레지던트를 뽑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현재 근무 중인 인턴과 1~3년차 레지던트(42명)에 대한 수련은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 이후부터는 인턴 수련병원 지위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백병원 관계자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성명을 통해 제기한 ‘서울백병원 전공의 이동수련 위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5개 백병원 중 나머지 4곳(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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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은 10년 이상 계속된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병원이 일방적으로 레지던트 수련병원 자격을 포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서울백병원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이사회 경영진 간 밀실 논의를 통해 (레지던트) 수련병원 포기를 추진해 왔다”며 “관계당국이 선제적으로 수련병원 자격을 박탈해 전공의 교육수련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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