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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티켓]터키에서 종교적 발언은 금물, 축구리그 알면 도움

터키 앙카라의 한 시장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터키 앙카라의 한 시장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터키인들은 처음 만난 사람과 주로 악수를 나눈다.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오래 악수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수보다 손을 오래 잡고 있는 편이다. 친근한 사이라면 동성 간에도 포옹하고 양 볼에 입을 맞추며(정확히는 ‘쪽’ 하는 소리를 내는 것) 인사를 나누기도 하나, 남성끼리의 경우 손을 잡고 머리 양쪽을 가볍게 부딪히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비즈니스 상담 시에는 악수만으로 무난하다. 또한 이성일 경우에는 볼에 입을 맞추기보다는 악수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친분 관계가 성립됐을 경우 포옹으로 인사를 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방문 약속은 미리미리
=터키에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방문 전 예약은 필수이며, 최소 방문 3~4일 전에는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경우 확정된 약속은 거의 변동 없이 잘 지켜지지만, 정부기관들의 경우에는 간혹 약속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때때로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미팅이 약속된 바이어가 미팅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화 통화 시 도로교통 체증상 10분 뒤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고 1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았으며, 바이어의 개인전화도 통화연결이 되지 않아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미팅을 취소한 경우도 더러 있다. 또한, 터키인들은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거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피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 정부기관 및 대기업의 경우는 방문 약속을 잡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소 1주일 전에는 약속을 확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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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발언은 피해야=터키인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이므로, 종교적인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한국에서 만났을 경우에는 이슬람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기 요리는 권하지 않고 동석하는 한국인들 역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터키인들은 과거 오스만제국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국가적인 자부심이 강하다. 따라서 터키나 터키 사회에 대한 의견 및 견해를 이야기할 때에는 부정적인 이야기는 바이어의 반감을 사며, 상담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국부인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를 존경하므로 그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터키와 몰도바의 유로2020 예선에서 터키팬들이 응원을 하고있다. /로이터연합뉴스터키와 몰도바의 유로2020 예선에서 터키팬들이 응원을 하고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리그 상식 알면 도움=
터키에서의 프로축구는 슈페르 리그라고 표현한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쉬, 페네르바체가 3대 명문구단으로 이들 구단은 유럽 챔피언스 조별리그에도 자주 출전하고 있다. 터키인들은 축구를 매우 좋아하기에 터키 축구리그에 대한 간단한 상식만 있어도 상대와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흡연에 관대한 문화=터키에서는 담배를 매우 자유롭게 피울 수 있다. 단 실내에서는 무조건 금연이나 실외(소위 지붕이 없는 곳)에서는 거의 100%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한 예로 돌마바흐체 궁전, 톱카프 궁전, 이슬람 사원에서도 걸어 다니며 담배를 피울 수 있을 만큼 애연가를 강력히 끌어들이는 곳이 터키의 매력이기도 하다. 흡연자 비즈니스맨의 경우, 오히려 서로 담배를 피우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도움말=KOTRA 해외시장뉴스 국가정보

탁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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