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상속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수혜기업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추문갑 중기중앙회 홍보실장은 29일 중기학회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9 춘계학술대회’에서 “장수기업 가업승계는 단순히 개인의 부를 이전하는 것을 넘어 후계자가 선대의 창업정신과 경영 노하우, 투자 계획 등 유무형 자산을 물려받고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야 한다”며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해 주는 대신 수혜받은 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국가의 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투자 확대와 고용증대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중소벤처·창업 생태계를 넘어서(Beyond Ecosystem of SME 2019)’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기조 강연과 학술논문발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기조 강연 섹션에선 장수 가족기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윤병선 중기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토오 샤오지에 리츠메이칸대 경영학부 교수, 홍성봉 도시샤대학 상학부 교수, 후지무라 유지 100년경영 영구기구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한·중·일 장수 가족기업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지 사무국장은 “일본에선 2017년 기준 사장의 평균연령이 61.4세, 사장의 교체비율은 3.97%인 사업계승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아베 총리가 추진본부장을 맡은 SDGs(지속가능한 성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100년 경영을 위해 국가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 이어진 학술논문발표 세션에서는 △중소벤처생태계와 지방경제 △중소기업·경제·정책제도 △중소벤처경영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