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여배우가 플랫슈즈 신었다면"...임신설 휩싸인 판빙빙

지난해 '실종·탈세·성 파문 곤욕' 치른 中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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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이중계약 파문으로 지난해 중국 세무당국의 비공개 조사를 받고 거액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했던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이번에는 임신설과 4월 결혼설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최근 판빙빙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미용실 개업 소식을 전하면서 임신설을 전했다. 최근 판빙빙의 남자친구인 리천(李晨)과의 4월 결혼설이 더해지면서 이와 같은 소문은 힘을 더욱 받고 있다.


근거는 한 장의 사진이다. 그녀가 공식적인 개업식 테이프 컷팅 행사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빙빙은 사진 속에서 풍성한 하늘색 레이스 치마를 입고 다소 몸매가 풍만해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굽이 낮고 평평한 플랫슈즈를 신고 있다는 게 소문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를 두고 다수의 중국 네티즌은 “판빙빙은 플랫슈즈를 즐겨 신지 않는다”, “임신설은 아마도 사실일 듯”, “여배우가 이렇게 입는 것을 보면 대부분 진짜 임신이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시보는 오는 4월 판빙빙과 리천 두 사람이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임신과 결혼 소식이 한꺼번에 들리지 않을까 외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두 사람의 결혼 관련 소문은 그동안 무성했지만 탈세 사건이 터지면서 수그러들었고 사건이 마무리된 후인 올해 2월 초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다시 들렸지만 소문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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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판빙빙은 지난해 중국중앙(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의 탈세 의혹 제기 후 중국 세무당국의 비공개 조사를 받고 8억8,394만 위안(약 1,495억 원)의 세금과 벌금을 납부했다.

판빙빙은 현 국가부주석이자 시진핑 국가 주석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왕치산과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재벌 정취안홀딩스 궈원구이 회장이 “왕치산과 판빙빙의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그 이유로 “왕치산을 통해 과거 중국은행으로부터 12억 위안,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30억 위안을 대출받는데 도움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궈원구이는 10조 원이라는 최대 규모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판빙빙은 아직도 대중의 따가운 시선으로 연예계에 정식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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