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트렌드 맞춰 '취업뽀개기']企銀, 공모전 수상자에 가점...부산銀 '온라인 면접' 신설

■ 상반기 공채 앞둔 은행 일반직군

국민, 일반·전문자격직 나눠 선발

신한, 빅데이터·ICT 분야 인재 우대

대부분 NCS 기반 필기시험 진행

평소에 금융·경제 지식 쌓아둬야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일제히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뽑았고 일부는 필기시험까지 부활시켰다. 채용 비리가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여러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도 공채를 계획 중이다. 은행마다 직무의 범위와 그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업별로 비교 분석해 지원할 곳의 특징을 파악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필기시험은 ‘은행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워 몇 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와 함께 국내 은행의 일반직군 채용 트렌드를 알아봤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공채로 선발하는 일반직은 크게 개인금융·PB(Private Banking)·기업금융 세 가지 업무로 갈린다. 개인금융은 개인영업 전반업무를 맡고 PB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업무를 담당하며 기업금융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관리 업무를 관장한다. KB국민은행은 신입 공채에서 일반과 전문자격분야를 나눠 뽑는다. 일반직은 본점에서 상품개발·자금운용·경영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거나 영업점에서 마케팅, 상품판매, 고객관리 등을 수행한다. 전문자격분야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보험계리사 등 전문자격증이 요구된다. 또 채용 과정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객관식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KEB하나은행은 일반직 공채에서 글로벌, IB(투자은행)·자산운용, PB(개인), RM(기업) 등을 채용한다. 글로벌은 해외 채널 기획 및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IB 및 자산운용은 투자금융·인수합병·채권·신탁자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PB·RM은 기업과 리테일 뱅킹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채용 시에는 수도권, 지역인재로 부문을 구분하며 입행 후에도 영업점 근무 원칙에 따라 지원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금융영업분야와 디지털분야로 공채를 진행한다. 금융영업 분야는 다시 개인금융, 기업금융으로 나뉜다. 개인금융은 가계여신, PB·자산관리(WM), 개인상품개발 등 업무를 담당하며 기업금융은 기업심사·IB·국제무역·기술금융 등을 맡는다. IBK기업은행은 서류전형에서 입사지원서 내용이 불성실하고 불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기시험 응시 제한이 없으며, 필기시험은 NCS를 기반으로 객관식 100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IBK청년인턴 우수자 및 공모전 수상자는 필기시험 가점을 받는다. 신한은행은 기업·WM, 리스크·빅데이터, IB·자금운용·금융공학,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분야로 분류해 채용을 진행한다. 신입 직원들은 채용 후 일정 기간 일반 영업점에 배치되며 근무 성적에 따라 해당 분야 유관 부서에 배치된다. 채용 과정에 필기시험 전형이 있으며 기업·WM부문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및 경제일반·경영일반·금융상식 직무수행능력평가가 있다.

관련기사



우리은행 일반직은 대개 개인·기업금융을 맡는다. 개인금융 직군은 개인 고객 대상 전략개발, 상품개발, 영업 및 영업지원 관련 직무를 수행하며 기업금융직군은 기업·기관고객에 동일한 직무를 한다. 일반직 중 리스크·자금운용 분야는 상경·이공·자연계열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일반직 공채를 일반적으로 7급, 6급초급, 6급중견, 5급으로 나눠 진행하며 6급초급은 일반 신용업무를, 6급중견은 IT직을 의미한다. 일반분야 합격자는 응시지역 영업점에서 일정 기간(5~7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또한 지역별 농협은행에 지원하려면 채용 시기에 본인이나 부모님 중 한 사람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 주소지가 있어야 한다. BNK부산은행의 일반직은 대개 영업점에서 개인·기업금융 업무를 맡는다. 최근 필기 전형 ‘BNK역량평가’ 대신 온라인 면접 전형이 추가됐다. 온라인 면접 합격자는 직무역량면접을 받는다. 이때 인성검사, 세일즈 면접, 그리고 토의면접을 같이 진행한다. 일반전형과 지역전형이 있으며 지역전형은 최종 학력 학교 소재지가 부산·울산·경남인 사람들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보다 지역전형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은행을 노리는 취업준비생들은 경제·금융 지식을 쌓는 동시에 면접에 대비해 고객 중심 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서비스직에게 요구되는 자질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른 대응 역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역량을 키워놓는다면 은행 취업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진학사 캐치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