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의 역사 널리 알린다”···소방청사에 배움판 운영

정보·가치 담은 역사·유물사진 등 매월 1건씩 선정

첫 자료로 조선시대 소방기관 ‘금화도감’ 기록 게시

조선시대의 소방기관인 ‘금화도감(禁火都監)’의 설치에 관한 기록이 담긴 세종실록의 기사. /사진제공=소방청조선시대의 소방기관인 ‘금화도감(禁火都監)’의 설치에 관한 기록이 담긴 세종실록의 기사.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이 소방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소방공무원들의 정체성 강화와 방문객에 대한 홍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 내 소방청 청사에 ‘역사 배움판’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역사 배움판은 소방역사에 중요한 정보와 가치를 담고 있는 역사사진, 유물사진 등을 매월 1건씩 선정해 대형 액자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배움 자료는 세종 8년인 1426년 2월 26일 설치된 금화도감(禁火都監) 설치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세종실록의 기사이다. 금화도감은 현재 소방청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소방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4월 1일(음력 2월 26일)은 금화도감이 설치된 지 593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앞으로 소방청은 사진 뿐 만 아니라 역사 기록화 등 다양한 자료를 제작해 매월 순환하면서 전시하고 특이한 자료는 실물을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5월에는 대한제국 궁정소방대 조법 훈련 역사기록화, 6월에는 한옥 양식으로 건축된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 역사기록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이번 역사 배움판 설치가 아주 작은 출발이지만 ‘역사가 곧 교과서’라고 생각한다”며 “재난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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