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사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석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선을 넘어서는 등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에 따라 지난달 25일~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 수준·표준오차 ±2.0%포인트·응답률 6.9%) 황 대표는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한 21.2%를 나타냈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0%대 응답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14.9%를 기록한 이낙연 국무총리였다. 1·2위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3%포인트다. 3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7.1%), 김경수 경남지사·박원순 서울시장(5.9%), 심상정 정의당 의원(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 석 달 연속 1위를 기록한 데에는 보수 진영의 압도적 지지가 뒷받침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307명, ±2.7%p)의 38.5%가 황 대표를 지지했다. 보수야권·무당층 내에서 2위인 오세훈 전 시장은 6.1%로 황 대표와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반해 범진보진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 총리와 유 이사장 등으로 분산된다. 범진보 대선주자를 결정할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02명,±2.5%p) 응답자의 22.1%는 이 총리를 차기 대선주자로 꼽았고 17.2%는 유 이사장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