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혁신센터는 지역 기업의 아세안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아세안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아세안 e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현지어로 상품을 소개하는 홍보 페이지를 제작하고 여기에 들어갈 제품 고화질 사진 촬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뒤에는 창고보관, 수출 물류, 마케팅, 현지배송, 고객관리까지 제품판매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기업별 맞춤별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현지 오프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한 판촉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상품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현지 유통체인과 연계한 입점도 지원도 추진한다.
부산혁신센터에 따르면 지역기업들이 입점할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과 소피(Shopee)는 아세안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국내 상품의 경우 패션·뷰티·유아용품 등에 강점이 있다. 큐텐은 하루 페이지뷰가 600만건에 이르며 앞선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소피는 모바일을 중심의 플랫폼으로 7개 국가에서 5,000만건 이상의 앱 내려받기 수를 기록하는 등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소비재 제조 기업은 오는 14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 또는 부산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기업은 12개사 안팎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아세안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진출 국가와 입점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규 진출 기업은 상품페이지 제작에 공을 들이는 등 참여 기업별 제품군과 수출역량에 따라 최대의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