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엠비아이, 베트남에서 3년간 최소 500억 매출 낸다

현지 오토바이 업체 DK바이크로부터

500억원 로열티 중 첫 대금 지급받아

유문수(가운데) 엠비아이 대표가 지난달 3일 베트남 랑선에서 열린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설명회에서 스쿠터의 핸들을 쥔 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엠비아이유문수(가운데) 엠비아이 대표가 지난달 3일 베트남 랑선에서 열린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설명회에서 스쿠터의 핸들을 쥔 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엠비아이



엠비아이가 베트남 현지 오토바이 업체 DK바이크사로부터 3년간 로열티 4,500만달러(약 500억원)를 지급받는다.

엠비아이는 지난해 12월 DK바이크와 체결한 독점공급판매계약에 따른 첫 기술료를 지난 20일 지급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향후 3년간 DK바이크가 낼 최소 매출액 8억3,450억달러(약 9,180억원)에 대해 총 4,500만달러(약 500억원)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엠비아이는 올해 DK바이크로부터 로열티 110억원을 받는다. 최소 보장매출 2억달러(약 2,272억원)의 5% 규모다. 이 중 일부를 이번에 지급받았다는 게 엠비아이 측 설명이다. 2차 지급분은 8월달에 받으며, 나머지 로열티는 연내 판매될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 판매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현재 엠비아이와 DK바이크가 설정한 연내 최소 판매대수는 1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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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아이는 DK바이크로부터 지급받는 로열티와 별도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지난 3월엔 베트남 랑선에서 DK바이크·혼다·야마하 등 베트남 전국 350여개 내연기관 및 전기 오토바이 대리점 딜러 400여명을 초청해 자체 개발한 전기 오토바이·스쿠터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10만대를 판매하는 걸 시작으로 2021년엔 18만2,000대까지 공급해 현지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에서다.

엠비아이는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용 변속기와 전기이륜차 완성차를 개발하는 업체다. 국내외에서 변속기 관련 특허 2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오는 8월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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