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경제신간]플랫폼 비즈니스 만든 '분산 신뢰'

'신뢰 이동' 外




■신뢰 이동(레이첼 보츠먼 지음, 흐름출판 펴냄)=알리바바, 에어비앤비, 우버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사업모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는가. 책은 이 같은 질문에 전 세계의 최근 사례들을 통해 ‘인간 신뢰’의 달라진 양상을 ‘분산 신뢰’라고 대답하며, 이로 인해 우리의 선택과 행동 양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인간관계와 사업, 삶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전망했다. 1만6,000원.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한국의 미래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중국편)(이성현 지음, 책들의정원 펴냄)=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을 바꾸기 위해 WTO와 별개의 독자적인 조치를 하겠다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무역전쟁이 중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국간 무역전쟁의 과거·현재·미래를 비롯해 ‘불확실성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국에 미치게 될 영향까지 분석했다. 1만6,000원.



격변하는 사회구조, 노조 역할은


■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앤디 스턴 외 지음, 갈마바람 펴냄)=미국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서비스노동조합을 이끌면서 미 노조운동의 역사를 새로 쓴 앤디 스턴이 노동의 미래를 탐구한 5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최고경영자(CEO), 미래학자, 경제학자, 투자가 등과의 만남을 통해 노조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직업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이 시대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필수적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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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우리 생활 어떻게 바꿀까

■오토노미 제2의 이동혁명(로렌스 번스 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제너럴모터스(GM) 출신이자 현재 구글 웨이모 고문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자율주행차의 발전상과 숨겨진 뒷이야기들을 전한다. 상용화에 한 발짝 가까워진 이 기술은 비단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도 송두리째 바꿀 예정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석유가 야기하는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이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실리콘밸리 괴짜들의 끝없는 도전과 실패, 성공기가 흥미롭다. 2만2,000원.



테크놀로지에 빼앗긴 삶의 주도권

■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비벡 와드와 외 지음, 처음북스 펴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테크놀로지 덕분에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느냐”라고 질문한다. 그러면서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테크놀로지에게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때가 왔다고 조언한다. 이제 첨단기술이 제공하는 놀라운 일은 최대화하는 반면 해로움은 최소화해 테크놀로지가 우리 손에 쥐어진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만5,000원.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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