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월 27일 오후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015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진행된 승리의 생일파티 참석자 일부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승리의) 성접대 혐의와 관련해 팔라완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당시 승리는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여러 명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가 부담했는지, 여행의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팔라완 외 다른 장소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함께 운영한 몽키뮤지엄과 관련 법인자금이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된 액수가 얼마이고 누구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는지는 수사 중이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승리와 유 대표의 횡령 금액은 수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로,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란 이름의 주점을 차려 운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