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전통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끌어올린다

지자체 최초 ‘서비스R&D 사업’ 추진

부산 소재 산학연 혁신주체 대상

서비스R&D 사업화 모델 8건 선정

혁신기술개발 접목 사업화 실현

부산시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서비스 분야에 혁신 기술을 접목해 사업화하는 ‘서비스 신산업 창출 서비스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R&D’는 은행의 고객대기관리시스템, 카카오택시 서비스 등과 같이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거나 운동화 센서 내장 건강정보 제공, A/S 원격모니터링 등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하는 활동을 말한다. 또 건물 하나 없이 전 세계 도시에 숙박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서비스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서비스R&D 비즈니스 모델(BM) 기획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과제 8건을 발굴하고 내년에는 이 중 5건을 선별해 서비스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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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서비스 아이디어 선정, 서비스 요구사항 분석, 서비스 설계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서비스 관련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화가 가능한 기획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는 서비스 수요자(고객)와 공급자(서비스업자)의 요구사항 분석, 전문가 그룹과 연계한 서비스 설계 및 시장진입 전략 등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2020년에는 서비스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제품구현·프로세스·마케팅 등의 서비스 실현과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1차 연도에 수립된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우수과제를 대상으로 시장진입을 위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사업에 대한 세부 설명을 위해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청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비스R&D 사업 추진을 통해 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서비스R&D에 대한 체계를 확립해 부산이 서비스산업 선도 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서비스산업은 사업체 수 비중은 86%로 높지만 부가가치 비중은 70.8%로 부가가치가 낮은 도소매, 숙박, 음식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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