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사원·대리가 백화점 매장 직접 꾸민다

현대百, 전국 14개 점포서 ‘크리에이티브 존’ 조성

현대백화점 BI./사진제공=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BI./사진제공=현대백화점




백화점 본사 바이어들이 담당하는 매장 내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사원·대리와 같은 주니어 직원들이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점포에서 근무하는 대리급 이하 직원들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험해 볼 수 있는 일종의 연구개발(R&D)형 매장인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을 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대리급 담당 직원들은(전체 330여 명) 크리에이티브 존 매장의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자신이 발굴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크리에이티브 존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 역량과 다양성을 이끌어 내고, 자존감이 높고, 성취욕이 강한 젊은 직원들의 성향을 반영해 능동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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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크리에이티브 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점포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존의 활성화와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우수 사례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전체 임직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담당급 직원이지만 5년 후에는 관리자급으로 성장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세대가 된다”며 “주니어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잠재 역량을 끌어내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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